사단법인 한국국제미술협회

이사장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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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ting

꿈을 이루며 꾸준히 공부하시는 예술인 여러분들 존경합니다.

저희 (사)한국국제미술협회는 경희대학교교육대학원 서예, 문인화 전문가 과정 동문들이 주축이 되어 잊혀져가는 서예, 문인화와 민화, 캘리그라피등을 활성화 시키고, 세계적 진출을 목표로 시작을 하였습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언어를 예술로 작품을 만드는 대한민국의 서예. 문인화는 참으로 귀한 국가적 보물임에도 점점 관심이 줄어드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작품을 국제적 감각으로 함께 고민해보고 새롭게 하나씩 이루어 나가보고 싶습니다. 묵묵히 뒤에서 도와주시는 회원님들과 노고를 아끼지 않으시고 봉사해주시는 사무국 직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불안한 사회현상, 2020년 바이러스와의 전쟁이 끝나고 난 뒤에는 어떤 사회가 오고 있을지 상상을 해봅니다. 모쪼록 회원여러분들께서는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한국인들은 즐거울 때 “신명 난다” 혹은 “신바람이 난다”고 말합니다. 흥이 없는 민족이야 없겠지만, 한국인들은 옛날부터 유독 음주가무를 즐기고 놀이를 좋아했던 민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국의 고대 기록인 『삼국지위서동이전』에 보면, 제천행사 기간 내내 노래하고 춤추는 한국인들의 풍습을 신기한 듯이 기록한 것을 볼 수도 있습니다. 한국인들은 신(명)이 나면 평소 어려워하던 일도 척척 해내고, 신(명)이 나지 않으면 평소 잘하던 일도 헤매거나 죽을 쑨다고 합니다. 흔히 사용하는 “신(명) 나게 놀자” “신(명)나게 일하자”라는 말은 놀고 일하는 목적이 신명을 위한 수단이라는 의미 합니다.

신명은 고대부터 하늘을 숭상하고 무속신앙의 전통이 있는 한국인의 뿌리 깊은 미의식으로서, 논리적 이성에 의존하는 학문보다 초월적 직관에 의존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인의 사상적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천지인 사상에 의하면, 인간은 하늘의 정신성(영혼)과 땅의 물질성(육체)을 종합한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죽음이란, 정신은 하늘로 몸은 땅으로 돌아간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한국인들은 사람이 죽으면 “돌아가셨다”라고 표현합니다.

우리가 어떤 대상에 몰입하기 위해서는 미세하고 연속적으로 변화하는 힘의 작용을 느껴야 합니다. 자연은 단순하게 낮과 밤, 여름과 겨울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사이에서 미세한 변화가 이어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미세한 변화의 주체는 우리의 사유로 포착하기 어려운 ‘음音’의 파장과 진동입니다. 모든 사물은 비가시적인 음의 파장과 진동으로 존재합니다. 이때 음의 음양 작용을 ‘율려(律呂)’라고 하며, 생명이란 율려(律呂)의 호흡작용이고, 율려(律呂)는 신명의 작용 방식입니다. 신명이 일어나면 율려(律呂)의 파장은 주변을 순식간에 전염시킵니다. 아이돌 가수들의 춤과 음악을 듣고 있으면 신이 나는 것도 같은 원리입니다.』

살다보면 역경과 비극을 피할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도 언젠가는 떠나보내야 하고, 하물며 기르는 강아지도 평생 함께 할 수가 없습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민요 아리랑은 이러한 운명적 슬픔과 한을 율려(律呂)의 리듬 속에 승화시킨 노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인에게 한은 자신의 의지로 어찌할 수 없는 운명적인 슬픔인 동시에 신명을 지피는 조건입니다. 인간의 힘으로 해결 할 수 없는 현실에 직면하면 집착으로 경직된 에고의 체념이 이루어지고, 그때 틈이 생깁니다.

세계시장을 바라보는 우리한국미술회원들이 예술가로서 꼭 갖추어야 될 것은, 가장 한국적인 작품을 고뇌하는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가장 한국적인 예술이란, 에고의 지배가 약해지고 율려(律呂)가 작용하여 신명이 일어나면서 응어리진 한이 승화되는 그 찰나의 우연성과 즉흥성이 최고의 한국적인 작품이 탄생되는 순간이 되는 것입니다. 판소리는 자신의 자유로운 감정표현을 중시하기 때문에 스승의 소리를 흉내 내는 것을 철저하게 금한다고 합니다. 판소리의 명창이란 남의 소리를 흉내 내지 않고 자기 내면에서 나오는 소리를 낼 줄 아는 사람입니다. 예술은 남의 것을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오직 자신의 자유로운 내면의 소리를 그려내야 하는 것입니다. 한국인의 신명예술은 한국냄새가 짙게 나면서도 인간의 마음을 치유하는 효과가 있다는 점에서 서양의 표현주의 미학과도 상통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참고자료: 미술로 보는 한국의 미의식-최광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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